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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 NIO - 2. Buffers

개요

Java NIO - 1. 왜 자바의 IO 패키지는 느린가?에 이어 Java NIO에서 도입된 Buffer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Buffers

Buffer 객체는 고정 크기의 데이터를 담는 컨테이너이다.

각 데이터 타입(Primitive data types)에는 이와 대응하는 Buffer 클래스가 존재한다. 이 Buffer들은 외부적으로는 각 데이터 타입에 대응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byte 타입에 종속되어 있다. 즉, 저장된 데이터들을 byte로 변환할 수도 있고, byte로부터 데이터를 추출할 수도 있다.

Buffer의 기본 속성과 API

Buffer는 내부적으로 자신에게 설정된 데이터 타입의 배열을 관리한다. 간단히 말해 배열을 캡슐화한 클래스라고 생각하면 되고,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Capacity

Buffer가 포함할 수 있는 데이터의 최대 갯수이다. 이는 Buffer가 생성될 때에만 지정할 수 있고, 변경할 수 없다.

Buffer를 생성하는 방법은

  • 생성자를 호출
  • 정적 메서드인 allocate(혹은 allocateDirect)을 호출
  • 정적 메서드인 wrap을 호출

하는 방법 등이 있다. 위 방법을 모두 직/간접적으로 capacity를 지정하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allocate를 호출하는 경우 아래와 같이 매개변수로 capacity 값을 넣도록 되어 있다.

ByteBuffer buffer = ByteBuffer.allocate(4);

또한 이미 존재하는 배열을 통해 Buffer를 생성할 수 있는 wrap을 호출하는 경우, 매개변수로 전달된 배열의 길이와 동일한 capacity를 가지게 되어 있다.

byte[] byteArr = new byte[]{1, 2, 3, 4};
ByteBuffer buffer = ByteBuffer.wrap(byteArr);

Limit

Buffer에 임의로 설정된 읽거나 쓸 수 없는 첫번째 Offset이다. 최초에는 capacity와 동일한 값을 가지지만, 필요에 의해 limit을 설정하여 해당 Offset부터 데이터를 읽을 수 없도록 설정할 수 있다.

ByteBuffer buffer = ByteBuffer.allocate(4);
System.out.println(buffer.capacity() == buffer.limit());
buffer.put(0, (byte) 'a');
buffer.put(1, (byte) 'b');
buffer.put(2, (byte) 'c');
buffer.put(3, (byte) 'd');

buffer.limit(2);
System.out.println(buffer.capacity() != buffer.limit());
buffer.put(0, (byte) 'a');
buffer.put(1, (byte) 'b');
buffer.put(2, (byte) 'c');

위 예제에서 allocate(4)를 통해 생성한 Buffer의 Capacity와 Limit의 값은 처음에는 같다. 또한 0 ~ 3번째 값에 모두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었다.

하지만 limit(2)를 호출한 이후에는 Capacity와 Limit이 다른 값을 가지게 되고, Limit으로 지정한 2번째 Offset에 값을 쓰려고 시도하는 경우 java.lang.IndexOutOfBoundsException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osition

다음으로 읽거나 쓸 값의 Offset을 의미한다. 처음 Buffer를 생성했을 때는 0 값을 가지고 있으며, put이나 get 등의 메서드를 호출할 경우 1씩 증가하게 되어 있다.

ByteBuffer buffer = ByteBuffer.allocate(4);
System.out.println(buffer.position());
buffer.put((byte)'a');
System.out.println(buffer.position());
buffer.put((byte)'b');
System.out.println(buffer.position());

위 예제에서 첫 번째 출력되는 Position 값은 0이다. ‘a’ 값을 쓸 때는 현재 Position인 0번째 Offset에 기록한 후 Position 값이 자동으로 1 증가한다. ‘b’ 값을 쓸 때도 현재 Position인 1번째 Offset에 기록한 후 Position 값이 자동으로 1 증가하여 2가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get, put 메서드는 상대값(현재 Position을 기준으로 수행), 절대값(주어진 Offset을 기준으로 수행)을 통한 2가지 방식이 있는데, 이 중 절대값을 이용한 방식을 사용할 때는 Position 값이 업데이트되지 않는다.

ByteBuffer buffer = ByteBuffer.allocate(4);
System.out.println(buffer.position());
buffer.put(0, (byte)'a');
System.out.println(buffer.position());
buffer.put(1, (byte)'b');
System.out.println(buffer.position());

위의 예제는 절대값을 이용한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0, 1번째 Offset에 ‘a’와 ‘b’가 기록되기는 했지만 Position은 계속해서 0으로 남아있게 된다.

Mark

Mark는 특정 위치를 기억해놓는 기능이다. mark 메서드를 호출하는 경우 현재 Position이 내부적으로 Marking되고, 추후 reset 메서드를 호출하는 경우 Marking되었던 Offset으로 Position이 설정된다.

ByteBuffer buffer = ByteBuffer.allocate(4);
buffer.put((byte) 'a');
buffer.put((byte) 'b');
buffer.mark();
buffer.put((byte) 'c');
buffer.put((byte) 'd');
buffer.reset();
buffer.put((byte)'e');
buffer.put((byte)'f');

System.out.println(String.format("Offset 2: %c, Offset 3: %c", buffer.get(2), buffer.get(3)));

위의 예제에서 Position이 2인 상태에서 mark를 호출하였다. 이후 2, 3번째 Offset에 ‘c’, ‘d’를 넣은 뒤, reset을 호출하여 다시 Position을 2로 되돌렸다. 이후 ‘e’, ‘f’에 대해 put을 호출할 때는 2, 3번째에 값을 넣게 된다.

Buffer의 추가 API

Buffer는 기본 API 이외에도 편리한 사용을 위한 API를 추가로 제공한다.

Buffer의 Invocation Chaining

Buffer의 추가 API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Buffer의 Invocation Chaining에 대해 알아본다.

Buffer 객체를 사용할 때 ‘h’,’e’,’l’,’l’,’o’ 라는 문자를 기록하고, 이 후 ‘l’,’l’,’o’라는 문자들을 ‘n’,’r’,’y’라는 문자들로 변경해야한다고 생각해보자. 아마 Invocation Chaining이라는 속성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래와 같이 구현해야 할 것이다.

buffer.put((byte)'h');
buffer.put((byte)'e');
buffer.mark();
buffer.put((byte)'l');
buffer.put((byte)'l');
buffer.put((byte)'o');
buffer.reset();
buffer.put((byte)'n');
buffer.put((byte)'r');
buffer.put((byte)'y');

위와 같이 구현하면 라인 수도 많아지고, 연속적이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Buffer 클래스는 메서드들의 반환형을 자기 자신(Buffer)으로 설정하여, 반환 결과에 대해 다시 메서드를 호출할 수 있게 하였다. 이런 방식을 Invocation Chaining이라고 한다. 주로 Builder 패턴 등에서 자주 활용된다.

buffer.put((byte) 'h').put((byte) 'e')
    .mark().put((byte) 'l').put((byte) 'l').put((byte) 'o')
    .reset().put((byte) 'n').put((byte) 'r').put((byte) 'y');

ReadOnly 속성

Buffer를 만든 후 이를 수정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이는 Buffer의 ReadOnly 속성을 사용하면 된다.

ByteBuffer buffer = ByteBuffer.allocate(5);
buffer.put((byte)'h').put((byte)'e').put((byte)'l').put((byte)'l').put((byte)'o');

ByteBuffer readOnlyBuffer = buffer.asReadOnlyBuffer();
System.out.println(String.format("Get 0th offset: %c", readOnlyBuffer.get(0)));
readOnlyBuffer.put(0, (byte) 'a');

위의 예제와 같이 ‘h’,’e’,’l’,’l’,’o’로 이루어진 Buffer에 대해 asReadOnlyBuffer 메서드를 호출하여 새로운 readOnlyBuffer 객체를 생성한 뒤, 이에 대해 getput 메서드를 호출해보았다.

get의 경우 정상적으로 수행되는 것을 확인했지만, put을 호출할 경우 java.nio.ReadOnlyBufferException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주의해야할 점은 asReadOnlyBuffer의 경우 반환형이 Buffer라서 Invocation Chaining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메서드는 Caller 객체(Buffer)의 내용과 동일한 읽기 전용 Buffer를 새로 생성하여 반환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Buffer 객체의 put을 호출하는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ublic ByteBuffer put(ByteBuffer src) { if (src == this) { throw createSameBufferException(); } else if (this.isReadOnly()) { throw new ReadOnlyBufferException(); } else { int n = src.remaining(); if (n > this.remaining()) { throw new BufferOverflowException(); } else { for(int i = 0; i < n; ++i) { this.put(src.get()); }

1
2
3
    return this;
  }
}   }

위의 put의 내부 구현을 보면 isReadOnly라는 메서드를 호출하여 현재 Buffer의 ReadOnly 속성을 확인하여 ReadOnly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 ReadOnlyBufferException을 발생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Flip

아직 Channel에 대해 다루지는 않았지만, Channel은 읽기/쓰기의 통로로써 Channel을 통해 Buffer에 담긴 데이터를 저장/전송하거나 데이터를 Buffer에 로드/수신할 수 있다.

Channelwrite 메서드는 데이터를 쓰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매개변수로 넘긴 Buffer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가져갈까? 확인을 위해 FileChannel의 내부 코드를 확인하였으며, 실제로 파일에 쓰기를 수행하는 메서드 일부분(sun.nio.ch.IOUtil 클래스의 writeFromNativeBuffer을 가져와 보았다.

private static int writeFromNativeBuffer(FileDescriptor var0, ByteBuffer var1, long var2, NativeDispatcher var4) throws IOException {
  int var5 = var1.position();
  int var6 = var1.limit();

  assert var5 <= var6;

  int var7 = var5 <= var6 ? var6 - var5 : 0;
  boolean var8 = false;
  if (var7 == 0) {
    return 0;
  } else {
    int var9;
    if (var2 != -1L) {
      var9 = var4.pwrite(var0, ((DirectBuffer)var1).address() + (long)var5, var7, var2);
    } else {
      var9 = var4.write(var0, ((DirectBuffer)var1).address() + (long)var5, var7);
    }
    ...
  }
}

위의 var1이 우리가 FileChannelwrite로 넘긴 Buffer(사실 전달된 Bufferallocate로 생성된 Buffer일 경우 allocateDirect로 생성한 Buffer로 변경 후 이를 넘기게 됨)이며, var5var6와 같이 positionlimit을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write 연산을 위해 Channelwrite를 호출할 때는 데이터가 위치하는 구간을 positionlimit으로 지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 Capacity가 10인 Buffer에 ‘h’,’e’,’l’,’l’,’o’가 저장되어 있고, 이를 저장하고 싶다면 아래와 같은 함수를 호출해야 한다.

ByteBuffer buffer = ByteBuffer.allocate(10);
buffer.put((byte)'h').put((byte)'e').put((byte)'l').put((byte)'l').put((byte)'o').limit(buffer.position()).position(0);

limit을 통해 5번째 Offset(마지막으로 기록된 ‘o’의 다음 Offset)으로 설정하고, position을 통해 0번째 Offset(첫번째로 기록한 ‘h’의 Offset)을 설정하므로써 Channel이 Offset 0 ~ 4까지의 데이터를 가져갈 수 있게 해야한다.

이러한 과정을 하나의 메서드로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이 flip이다. flip을 호출하면 현재의 Position을 Limit으로 설정하고, Position을 0으로 변경하게 된다. 아래는 Bufferflip 메소드이다.

public final Buffer flip() {
  limit = position;
  position = 0;
  mark = -1;
  return this;
}

즉, 위의 예제는 아래와 같이 변경할 수 있다.

ByteBuffer buffer = ByteBuffer.allocate(10);
buffer.put((byte)'h').put((byte)'e').put((byte)'l').put((byte)'l').put((byte)'o').flip();

flip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Mark 또한 초기화되어 버린다는 점과, 2번의 flip을 연속적으로 호출할 경우 Limit이 0인 0 크기의 Buffer로 바뀌어버린다는 점이다.

Rewind

Rewind는 Position을 0으로 변경하고 Limit은 변경하지 않는다. 이 기능은 Flip과 함께 사용하면 다시 쓰기에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ByteBuffer buffer = ByteBuffer.allocate(10);
buffer.put((byte)'h').put((byte)'e').put((byte)'l').put((byte)'l').put((byte)'o').flip();
System.out.println(String.format("Position: %d, Limit: %d", buffer.position(), buffer.limit()));

FileChannel channel = FileChannel.open(Paths.get("/tmp/channel_test"), StandardOpenOption.APPEND);
channel.write(buffer);
System.out.println(String.format("Position: %d, Limit: %d", buffer.position(), buffer.limit()));

buffer.rewind();
System.out.println(String.format("Position: %d, Limit: %d", buffer.position(), buffer.limit()));

위 예제를 실행시켜보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출력된다.

1
2
3
Position: 0, Limit: 5
Position: 5, Limit: 5
Position: 0, Limit: 5

Channelwrite를 호출하게 되면 Position의 위치가 Limit으로 변경되는데, 이 때 rewind를 호출하면 다시 Position이 0이 되므로 Buffer의 데이터를 다시 쓸 수 있게 된다.

Compact

Compact는

  • [Position, Limit) 범위에 위치한 데이터를 [0, Limit - Position)범위로 이동하고
  • Position을 Limit - Position 위치로 이동하고
  • Limit을 Capacity로 변경

하는 방법이다.

두 개의 Channel이 있고, Buffer(Capacity: 10)를 통해 한 Channel(편의상 A 채널)에서 다른 Channel(편의상 B 채널)로 데이터를 이동하는 상황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1. A 채널에서 4byte를 읽음. Buffer의 Position은 4가 됨.
  2. B 채널에 데이터를 쓰기 위해 flip 호출. Buffer의 Position은 0, Limit은 4가 됨.
  3. B 채널에 데이터를 2byte 기록. Buffer의 Position은 2, Limit은 4가 됨.

위 상황에서 다시 A 채널의 데이터를 읽은 후 B 채널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과정을 반복하기 위해서는 매우 복잡한 처리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ompact를 사용한다. Compact 사용 시 아래와 같이 개선이 가능하다.

  1. A 채널에서 4byte를 읽음. Buffer의 Position은 4가 됨.
  2. B 채널에 데이터를 쓰기 위해 flip 호출. Buffer의 Position은 0, Limit은 4가 됨.
  3. B 채널에 데이터를 2byte 기록. Buffer의 Position은 2, Limit은 4가 됨.
  4. Buffercompact 호출. [2, 3] 위치에 있던 데이터가 [0, 1] 위치로 이동하고, Position은 2, Limit은 10이 됨.

위 상태에서 A 채널의 데이터를 읽는 경우 Offset 3부터 정상적으로 읽을 수 있고, 쓰는 경우에도 flip만 호출하면 Position 0부터 현재 쓴 위치까지 Limit을 정해 편리하게 쓸 수 있다.

Duplicate

Buffer에서 제공하는 Duplicate 기능을 사용하면 Buffer의 전체나 일부분을 복제하여 새로운 Buffer를 만들 수 있다.

우선 Buffer 전체를 복제하는 방법은 duplicate를 사용하는 것이다.

ByteBuffer buffer = ByteBuffer.allocate(10);
buffer.put((byte)'h').put((byte)'e').put((byte)'l').put((byte)'l').put((byte)'o');

ByteBuffer duplicated = buffer.duplicate();
System.out.println(String.format("Capacity: %d, Position: %d, Limit: %d", duplicated.capacity(), duplicated.position(), duplicated.limit()));

위의 예제를 실행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1
Capacity: 10, Position: 5, Limit: 10

duplicate을 사용하는 경우 Capacity, Position, Limit 등의 값이 모두 복사되는 것을 알 수 있다.

Buffer의 일부를 복제하는 방법은 slice를 사용하는 것이다. slice는 [Position, Limit) 까지의 영역을 복사하여 새로운 Buffer를 만들어낸다.

ByteBuffer buffer = ByteBuffer.allocate(10);
buffer.put((byte)'h').put((byte)'e').put((byte)'l').put((byte)'l').put((byte)'o').position(1).limit(3);

ByteBuffer sliced = buffer.slice();
System.out.println(String.format("Capacity: %d, Position: %d, Limit: %d", sliced.capacity(), sliced.position(), sliced.limit()));
System.out.println((char)sliced.get(0));
System.out.println((char)sliced.get(1));

위의 예제를 실행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1
Capacity: 2, Position: 0, Limit: 2

마지막으로 asReadOnlyBuffer를 통한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엔 쓰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에 유의하자.

정리

Buffer의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 보았다. 배열에 비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여 편하게 데이터를 다룰 수 있다는 장점(특히 flip, rewind 등의 편의 메소드)이 있지만, Buffer가 어떻게 IO 성능을 증가시키는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다. 이 부분은 다음 글에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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